벤처 기술 탈취하면 5배 배상…성과 낸 재직자에겐 주식 지급도 [Geeks' Briefing]

입력 2024-01-02 16:19   수정 2024-01-02 16:21

이 기사는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한경 긱스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2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


RSU 정식 도입 중소벤처기업부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벤처기업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스타트업 업계에서 ‘Restricted Stock Unit(RSU)’ 등으로 알려진 성과조건부 주식 제도가 정식으로 도입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성과조건부 주식은 근속을 채우거나 업무 성과를 낸 스타트업 재직자에게 회사가 무상으로 주식을 지급할 수 있는 제도다. 근로자에게 주식을 살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하는 스톡옵션 제도와는 다르다.

벤처기업법은 유효기간을 없애고 상시화했다. 해당 법은 벤처 기업을 지원하자는 취지에서 1997년 제정됐지만, 그간 유효기간이 존재했다. 제정 이후 2007년과 2016년 연장됐고, 오는 2027년에 다시 만료될 예정이었다. 연구원들은 창업이나 벤처기업 근무를 위해선 휴직·겸직이 가능해진 점도 특징이다. 법안은 오는 9일 공포된다. 국무회의에선 중소기업 기술 탈취 근절을 위한 징벌적 손해배상 책임을 현행 3배에서 5배로 강화하는 ‘상생협력법’ 개정안 등도 의결됐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올웨이즈 1000만 다운로드 쇼핑 앱 ‘올웨이즈’ 다운로드가 지난해 12월 기준 1000만 건을 넘어섰다. 직전 연도 300만 건에서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올웨이즈는 고물가 시대 초저가 전략을 내세운 것이 유효했다고 자체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앱 내에서 커피, 사과, 귤 등 원하는 작물을 재배해 무료 배송까지 해주는 ‘올팜’ 등이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올웨이즈 운영사 레브잇은 2021년에 설립됐다. 올웨이즈는 중간 유통 마진을 제거해 농산물 등의 직거래 체계를 구축한 커머스 플랫폼이다.

AI 입는 ‘딩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달파가 디지털 콘텐츠 미디어 ‘딩고’ 운영사 메이크어스에 AI 기반 쇼트폼 자동 생성 기능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딩고는 SNS 채널 합산 440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주력 콘텐츠인 가수가 노래하는 영상 원본을 해당 AI 솔루션에 넣으면, 1분 내외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자동 생성되는 구조다. AI는 원본 영상에서 시청자가 가장 좋아하고 관심을 가질 만한 구간을 추론해 스스로 편집한다.


베베핀, 8개국 넷플릭스 1위 더핑크퐁컴퍼니의 ‘베베핀 플레이타임’이 전 세계 8개국 넷플릭스에서 1위에 등극했다. 핑크퐁, 아기상어를 잇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인 베베핀은 2022년 4월 유튜브에서 공개된 이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 국가에 공급돼 왔다. 베베핀의 오리지널 시리즈는 작년 10월 국내 애니메이션 최초로 미 넷플릭스 1위에 올랐다. 이번에 성과를 낸 베베핀 플레이타임은 5인 가족의 일상을 담은 베베핀의 스핀오프 콘텐츠로, 첫째 ‘보라’와 둘째 ‘브로디’가 주인공이다. 미국·한국·영국·호주·아일랜드 등 8개국 1위와 더불어, 홍콩·뉴질랜드 등 11개 국가에선 넷플릭스 10위권에 오른 상태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신규 펀드 결성 스톤브릿지벤처스가 1825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이번에 결성한 ‘스톤브릿지신성장4.0투자조합’은 1차 클로징됐다. 한국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등 국내 주요 출자자(LP)들이 다수 참여했고, 국민연금 등 추가 LP를 모아 올 초 2차 클로징을 통해 펀드 규모를 증액한다는 계획이다. 이 펀드는 정부의 신성장 4.0 전략과 15대 핵심 프로젝트의 기술 영역인 반도체, 모빌리티, AI/데이터,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헬스케어 등 5대 영역에 투자한다. 스톤브릿지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은 1조3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났다.

S2W, 이강민 사장 영입 보안 스타트업 S2W가 이강민 전 파수 마케팅 총괄 부사장을 사업총괄 사장으로 영입했다. 이 신임 사장은 2022년까지 파수에서 미국 및 동남아 사업 매출 확대를 주도했다. 미 아이오와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파수 재직 전엔 KORTA와 티맥스소프트에서 일했다. 티맥스소프트에선 해외사업본부장, 미국법인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S2W는 최근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엔 인도네시아 공공기관에 자사 다크웹 보안 솔루션을 수출했으며, 일본에서도 주요 기업 및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탈북민 창업가 키우는 ‘아산상회’ 아산나눔재단이 탈북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 ‘아산상회’를 통해 통일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통일부는 매년 남북하나재단의 추천을 받아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관련 업무에 공헌한 기관·단체 또는 개인을 발굴하고 표창을 주고 있다. 아산상회는 아산 정주영 회장의 호와, 그가 생전 처음으로 창업한 ‘경일상회’를 합쳐 만든 이름이다. 탈북 청년을 대표로 하는 창업팀을 키워낸다. 2019년 8월 시작해 현재까지 탈북민 창업가 총 47명을 배출했다.

바운드포, AI 원시 데이터 키운다 AI 스타트업 바운드포가 오르빗뷰코리아와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데이터 설계자산(IP)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했다. 바운드포는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로보틱스·모빌리티·방위산업 등에 탑재되는 AI 데이터 설계에 대한 자체 기술을 갖고 있다. 협약 대상인 오르빗뷰코리아는 단일 객체 이미지를 촬영하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만든다. 양사는 원시 데이터의 AI 학습 수율을 높이는 데 힘을 모은다. 황인호 바운드포 대표는 “그동안 머신러닝 파이프라인(MLOps)에서 원시 데이터가 주목받지 못했는데, 데이터 설계 표준화를 통해 원시 데이터가 AI 모델 성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로핏, 건국대병원과 알츠하이머 연구 의료 AI 스타트업 뉴로핏이 건국대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뉴로핏과 건국대병원은 특히 최근 출시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두고 뇌 영상 분석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로핏은 AI를 기반으로 뇌 신경 퇴화 정도를 영상 분석하는 ‘뉴로핏 아쿠아’ 솔루션 등을 만들고 있다. 연구를 함께할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는 최근 알츠하이머 분야에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는 등 성과를 낸 바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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